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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강원도 맛집

[속초 맛집] 대기업수준 물회집 '청초수 물회'

by 솔솔랄라솔솔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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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속초 물회로 유명한 청초수 물회를 다녀온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물회는 어떤 음식?

물회는 강원지방과 포항, 영덕 등 경북 중 동해에 인접해 있는 지방 중심으로 많이 먹는 회 요리의 한 종류인데요. 겨울에는 과메기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면, 여름에는 물회를 이 지방에서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원래는 어부들이 배 위에서 먹던 음식인데, 국이나 찌개처럼 회를 먹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만드는 방식 자체는 간단해서 오이 등 채소와 한치, 오징어, 생선회 등 흰 살 생선 위주를 썰어서 넣고 얼음이나 육수를 얼려서 말아먹는 방식입니다.
보통 한 그릇에 1만 원~1만 5천 원 수준인데, 횟감에 따라 가격이 더 비싸거나 낮아지기도 합니다.

청초수 물회 외부 전경

주차 팁 / 웨이팅 팁

속초중앙시장을 갔다가 청초수 물회를 사러 왔습니다. 

미리 전화를 했더니 포장 주문은 현장에서만 받고, 물회만 포장이 된다고 합니다. 주차장은 있으나 자리가 있을지 장담은 못한다가 안내해 줍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주차장 부지가 매우 넓어 주차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포장 주문이 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는 엄청난 웨이팅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지만, 조금은 틀렸습니다. 웨이팅은 길었지만, 그만큼 식당 규모가 커서 웨이팅이 빨리 없어집니다.

속초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굳이 식당에서 긴 시간을 기다리는데 쓰지 말고, 포장해서 숙소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장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면 잘 포장된 제품을 건네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판

대한민국 최초, 최대 청초수 물회

청초수 물회는 대한민국의 최초 물회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단순 물회가 아니고 식품 개발을 하는 별도 연구소를 두어 해전 물회라는 특허상품을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회가 다른게 뭐가 있겠느냐 만은, 이런 신선함이 중요한 음식은 회전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집이 아무래도 신선도와 맛이 더 나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물회 집 중에는 청초수 물회가 가장 큰 최대의 식당입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거짓말 조금 보태면 바로 옆에 있는 이마트 부지와 비슷한 크기의 건물이고, 주차장은 오히려 더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외관이 마치 백화점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주요 메뉴]

  • 해전 물회 : 42,000원 (2인분), 23,000원 (1인분)
  • 성게알 비빔밥 : 16,000원
  • 일반 물회 : 16,000원
  • 섭국 : 12,000원
  • 오징어순대 : 11,000원

 

내부전경

청초수 물회 내부는 엄청나게 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코로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듯했습니다.

서빙을 하는 로봇도 있어서, 서빙의 영역에서도 사람이 로봇에 밀려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서빙로봇은 아직 사람들에게는 낯 썬 물건인 것 같습니다.

 

청초수 물회 구성품

물회 베이스? 된장 vs 고추장

물회의 베이스는 크게 2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고추장 베이스. 고추장 베이스는 포항이나 강원도 등 동해안 지방에서 즐겨먹는 방식입니다. 고추장 베이스의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콤 새콤한 맛이 회의 맛을 돋워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추장 베이스가 좋습니다. 오늘 먹은 청초수 물회가 바로 이 고추장 베이스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 된장 베이스. 주로 남해지방이나 제주도지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인데, 제주도에 가면 한 번씩 가는 물회 집인 산지물 물회가 된장 베이스입니다. 산지물 물회도 작은 횟집에서 시작해서 최근에 가보니 빌딩을 올렸을 정도로 많이 팔린 것 같네요. (부러워요)

 

물회 맛있게 먹는 법

물회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식사로 먹는 경우에는 소면이나 밥을 말아먹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밥을 말아먹는 것을 선호하여 햇반을 숙소 편의점에서 사 왔습니다. 저는 찬밥을 말아먹는 것이라고 했지만, 와이프는 따뜻한 밥을 말아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찬 물회와 따뜻한 밥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낸다고 합니다.

내무부장관은 항상 옳기 때문에 밥을 데워서 말아먹었습니다.

산지물 물회는 육수를 얼음 형태로 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물기가 없어서 먹기가 힘들었지만, 비벼먹는 스타일로 먹다가 뜨신 밥을 넣으니 육수가 녹으면서 비로소 물회의 느낌이 나게 되었습니다.

 

청초수 물회는 배달도 한다고 합니다. 속초까지 가시기 어려운 분은 홈페이지(https://cfresh.co.kr)에서 배송 주문하시면 현지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맛있는 청초수 물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회가 생각나신다면 속초 청초수 물회 집 추천합니다.

 

다음번에는 속초에서 또 다른 유명한 물회 집인 '봉포 잠수부' 횟집을 가보고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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