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토끼도 그 향에 반한 계화꽃 이야기

솔솔랄라솔솔 2025. 3.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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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는 목서(Osmanthus fragrans Lour.)라고 하는 물푸레나무과의 꽃을 말합니다. 흔히 은계 또는 은목서라고 불리며 꽃은 연한 노란빛을 띤 아이보리 색상입니다. 우리나라 동요 '반달'에 나오는 "계수나무 한 나무"의 달려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계화꽃은 만리향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을만큼 향이 진해서 샤넬, 아쿠아디파르마 등 고급 향수 원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계화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잘 알려진 꽃입니다. 중국에서 계화는 주로 꿀, 차, 술 등에 넣어 먹습니다.

계화의 잎은 기침, 가래를 삭히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차 대용으로 마시기도 합니다.

중국 상해, 쑤저우, 시안 등 특정 지역에 가면 유독 계화꿀을 가지고 만든 간식을 많이 파는데요.

특히, 좁쌀떡에 계화꿀을 발라 파는 간식을 제일 많이 보실 거예요. 고소하고 담백한 좁쌀떡에 향긋한 계화꿀을 발라서 식감도, 향도, 맛도 모두 좋은 간식입니다. 중국 여행하면서 저렇게 생긴 간식을 보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드셔보세요.

색깔은 다르지만 노란색에 보라색이 섞인 떡도 계화꿀을 바른 좁쌀떡입니다. 중국 시안에서 파는 간식인데 시안이 대추로 유명하다보니 대추청(?) 같은 게 더 첨가되어 감칠맛이 더 강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중국 여행을 가면 계화꿀은 꼭 사오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한 병당 한화로 5천 원이 안 되는 가격인데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하루종일 입에서 계화 향이 날 정도로 그 향이 진하고 좋아요. 차로도 마시고 떡을 찍어먹어도 너무 맛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꽃이기 때문에 중국 여행을 가시면 꿀, 차, 술 등 계화로 만든 식품을 꼭 구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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