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고기도 하고 술도 하라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몇 가지 있지만, 그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짬뽕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부침개입니다. 저는 마포 근처에 살고 있어서 가끔 공덕시장 전 골목을 방문하는데요. 얼마 전에도 비가 와서 공덕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위치 마포 청학동 부침개는 예전에도 유명했지만, 무한도전에 나온 뒤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공덕역에서 공덕시장을 지나오다 보면 시장 끝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뉴와 가격 메뉴는 약 2~30가지의 튀김, 전, 부침개가 있어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전 종류마다 가격표가 붙어있긴 한데, 다 고르면 무게를 달아서 계산하는 시스템입니다. 매장 내부 매장은 2층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안에서 드실 분들은 직접 전을 골라 계산해서 드셔도 되지만, 모둠전, 모둠부침개 등 ..

회사 근처라면 근처인 삼청동, 계동 산책코스로 즐겨가는 곳인데, 어느 날 사람이 바글바글한 맛집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오픈런해도 3~4시간은 기본이라던데, 휴가를 내고 한번 가봤습니다. 위치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안국역 2번 출구에서 계동, 북촌마을로 넘어가는 언덕 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말 늦은 점심쯤 찾아갔는데 줄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같은 팀 동료는 오픈 시간에 원격 줄서기를 했는데 이미 300팀이었다고 합니다. 웨이팅 팁 저는 70팀 정도 있었는데요,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원격 줄서기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다가 줄을 섰는데요, 테이블링 카카오톡으로 줄 서기 현황을 알려주니 웨이팅을 걸어놓고 주변을 돌아봐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건너편 스타벅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릉과 속초에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약 4시간가량 차를 달려왔습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강원도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서울-이천-원주 구간 차가 막히는 것은 아직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오랜 시간 운전을 했기 때문에 먼저 송정해변에 위치한 송정해변 막국수를 찾아가 허기를 달랬습니다. 송정해변 막국수는 별도로 포스팅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이 글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eatmeatdrink.tistory.com/48 강릉 안목해변 (주차 팁) 허기진 배를 달랜 후 찾아간 곳은 커피로 유명한 안목해변이었습니다. 안목해변에는 주차장이 넓지 않습니다. 해변을 따라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 많은 차량을 소..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남산에 다녀와서 찾은 맛집인 아트 몬스터 피자집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아트 몬스터 x 백합사 아트 몬스터는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외신 보도에 사장님이 발끈하여 5년간의 연구 끝에 양조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각지의 브루어리 대회에 다년간 입상하고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은 맥주 전문점입니다. 맥주는 예술이자 과학이라는 철학이 담긴 브루어리인데, 맥주는 감각을 자극하는 예술이며, 다양한 공학이 접목된 과학이라고 합니다. 계속적인 맥주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니, 앞으로 출시될 맥주도 기대해 봄직합니다. 1층에는 백합사라는 주얼리 매장이 있습니다. 백합사는 50여 년간 귀금속을 판매했던 가게인데, 아트 몬스터가 주얼리 매장을 재해석하였습니다. 백합사의 고전적인..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릉에서 유명한 막국수 집인 송정해변 막국수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막국수? 막국수는 강원도나 경기 동부지방에서 즐겨먹는 향토음식인데, 메밀면에 양념장이나 육수, 오이 등 채소를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저는 이 막국수를 처음 접한 것은 어렸을 때 보쌈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을 때였는데요, 서비스 메뉴로 막국수가 같이 오곤 했습니다. 그때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막국수는 쫄깃한 면에 새콤한 양념을 같이 버무려서 먹었던 음식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사실 메밀함량이 높다면 뚝뚝 끊어지는 특성이 강해서, 식감면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분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송정해변 막국수 날씨가 좋아서 아침 일찍 차를 끌고 강릉으로 왔습니다. 오는 길은 꽤 막혔지만, 막국수 하나만을 기대하..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양냉면 맛집 충무로에 위치한 필동면옥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양냉면? 우리나라는 면요리를 즐겨먹는 나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국수 라면 잡채 등등. 면요리 중에서도 대표적인 음식을 꼽으라면 냉면이 빠질 수 없어 보입니다. 냉면은 더운여름에도 많이 먹지만 오히려 추운 겨울에도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냉면으로 유명한 지방이 함흥, 평양인 것을 보더라도 더운 지방보다는 추운 지방에서 즐겨먹던 음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특유의 슴슴한 육수와 뚝뚝 끊어져 찰기 없는 면발이 특징인데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런 특징에 오히려 맛이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맛이 없다고 느꼈으나, 10번 정도 먹어본 후에나 그 맛을 알아 즐겨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

안녕하세요. 오늘은 용리단 길 수제 맥주 맛집으로 소문난 핸드 앤 몰트에 방문한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용리단 길? 저는 용산에 이사온지 만 3년이 지났습니다. 용리단 길을 알게 된 건 바로 3년 전입니다. 근처에 밥 먹을만한 곳을 찾아봤고 지도 어플을 켰을때 집 근처 골목이 용리단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는 별다른 식당이나 카페 맛집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리단길의 원조인 경리단길을 비롯해 망리단길 황리단길 등 다양한 리단길이 많아졌는데요. 용리단 길은 최근 6개월 사이에 엄청 핫해진 거리입니다. 오늘은 핫한 용리단 길에서 수제맥주로 유명한 핸드앤 몰트 수제맥주집을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핸드앤 몰트 핸드앤 몰트는 용리단길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택을 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대림국수 신용산점을 저녁에 방문한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eatmeatdrink.tistory.com/46 대림의 밤은 뜨거웠다. 대림국수를 또 방문했습니다. 지난번에 같이 방문한 지인이 그 맛이 자꾸 생각난다며 신용산으로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신용산 용리단 길에는 맛집이 많지만 별다른 고민 없이 대림 국수로 향했습니다. 약 10분간의 웨이팅이 있었지만 그 정도는 기다리는데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자리선정 팁 1층은 노상, 2층과 3층은 테이블이 있는데, 저희는 3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이유는 1층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고, 2층은 레트로 감성의 80 90 가요를 크게 ..

안녕하세요. 오늘은 용리단 길에서 핫플로 자리 잡은 대림국수를 방문한 이야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저녁에도 방문해 봤는데 저녁 방문기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림상가에 자리 잡은 대림국수 힙지로로 유명해진 을지로에 가면 다양한 상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세운상가가 가장 익숙한데요. 그 라인에 길게 자리 잡은 상가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림상가입니다. '다시 세상의 기운이 모이다'라는 뜻으로 '다시 세운 프로젝트'로 세운상가가 변하기 시작했고, 젊은이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운상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대림상가도 덩달아 변모했는데, 실제로 가보시면 레트로 한 감성의 카페와 식당들이 즐비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림, 세운상가에 다녀온 이야기는 별도로 포..

비 오는 날엔 김치찌개 비 오는 날엔 김치가 엄청 당기는 건 기분 탓일까요? 비 오는 날에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김치찌개, 김치전, 짬뽕, 막걸리. 왜 그럴까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비 오는 날 습하고 서늘한 기운을 따뜻한 국물과 새콤한 김치를 같이 먹으면 한결 나아지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가을장마가 계속되는 어느 비 오는 휴일, 공덕 한편에 있는 김치찌개 맛집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왜 맛집은 굴다리에 자리잡는가? 맛집은 굴다리 근처에 자리를 잡은 곳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맛집은 굴다리에 많을까?라는 생각이 언듯 스치게 되는데요. 굴다리가 시끄럽고 음침하여 저렴한 임대료이기 때문이고, 대신 좋은 재료로 요리하여 푸짐하게 담아내어 주기 때문에,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