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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성동구 동대문 맛집

[성수 맛집] 극강의 예약 난이도를 자랑하는 성수동 맛집 '바위파스타바' 방문기

by 솔솔랄라솔솔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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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생면 파스타 오마카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위파스타바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생면 vs 건면

파스타 면의 종류에는 생면, 그리고 건면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면이라고 하면 건면보다 좋고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생면이어도 재료가 좋지 않거나 대형 공장에서 납품받아서 쓰는곳이 많은데요.

이번 포스팅 대상인 바위파스타는 주문하는 즉시 면을 뽑는 것부터 요리가 시작되어서 그 맛을 충분히 살려줍니다.

 

생면의 특징은 계란이 들어가고 말리는 과정이 없어서 식감이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색깔도 노란빛이 감돌게 됩니다. 그리고 반죽할 때 소금을 넣기 때문에 먹을 때 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스와 면의 조화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생면 파스타를 추천해 드립니다.

생면은 보존기한이 짧기때문에 집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거나 사 왔다면 바로 조리해 먹어야 합니다.

 

반면 건면은 밀가루와 물을 섞어 기계로 반죽해서 여러가지 모양을 내서 만듭니다. 생면과는 달리 보존기한이 길기 때문에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생면에 비해 염도가 낮기 때문에 삶을 때 간을 따로 해줘야 합니다.

면의 탄력과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건면을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방문 계기

바위파스타바는 아루히 스시 오마카세 예약을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아루히도 예약을 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그보다 더 어렵다고 소문난 집이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와중에 운이 좋게도 예약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파이썬으로 매크로를 만들어서 예약을 해볼까 하여 프로그래밍 중 테스트 하다가 누군가 취소한 자리가 났고, 재빨리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시 오마카세 아루히 예약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성공한다면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바위파스타바 예약에 성공해서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열일 하는 직원분들

매장에는 사장님과 직원 두 분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두 분 다 미남미녀에 요리실력도 국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생면을 뽑아서 바로 조리에 들어갑니다.

식전 빵과 애피타이져

올리브가 박혀있는 식전 쫄깃한 식전 빵 / 송이버섯, 치즈를 곁들인 애피타이저

빵은 근처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사 왔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타르틴 베이커리도 집 근처에 있는데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중간중간 박혀있는 올리브가 상큼함을 더해주고 빵의 쫄깃함이 파스타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참고로 저녁 메뉴는 주류 주문이 필수라고 합니다.

 

와인은 잘 모르기에 오늘 나올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울리는 3가지 중 저는 이나마 빈 소아베 화이트 와인  2019 빈티지를 주문했어요.

 

애피타이져도 평범하지 않아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송이버섯의 진한 향이 입맛을 돌게 합니다.

 

오징어 먹물 면으로 만든 게살파스타

오징어 먹물로 만든 파스타 면과 게살 토핑

처음 메뉴는 오징어 먹물로 만든 면과 게살로 토핑 한 파스타였습니다.

역시 생면이라 그런지 제 입맛에는 조금 짜게 느껴졌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특히 게살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네요.

 

마늘 올리브 오일 파스타

마늘 올리브 오일 파스타

두 번째 메뉴는 마늘 올리브 오일 파스타입니다.

첫 번째 파스타가 조금 짜게 느껴져서 맛을 조절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사실 사장님께서 먼저 맛은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맛을 조절해 주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바질소스 파스타

바질소스 파스타

세 번째 파스타는 바질소스로 만든 파스타입니다.

이 파스타는 생면이 아닌 건면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식감이 아주 독특했습니다.

 

트러플(송로버섯) 파스타

트러플 파스타

벌써 마지막 메뉴가 나왔습니다.

트러플 가루를 아주 듬뿍 올린 파스타입니다.

트러플은 평소에도 먹기 힘든 세계 3대 진미(트러플(송로버섯), 푸아그라, 캐비아) 중 하나인데요.

이렇게나 많이 뿌려주셔서 원 없이 먹었습니다.

트러플 향이 너무 강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가끔 본 것 같은데, 트러플은 조금만 첨가해도 그 향이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디저트 : 판나콘타

판나콘타

마지막 파스타를 다 먹고 난 뒤 디저트로 판나 콘타가 나왔습니다.

직접 만든 메밀 시럽과 골드키위로 풍미를 더했습니다.

 

 

 

번외 편 : 아주 특별한 와인들.

번외로

조금 취기가 오를 때 즈음 옆 테이블에 아주 유명하신 분이 식사를 하러 오셨습니다.

식사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아주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로마네꽁띠 1990 / 페트뤼스

신의 물방울로 유명한 로마네 콩티 1990 빈티지를 드셨네요.

제가 시킨 와인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로마네 콩티 1990빈티지는 로마네콩티 중에서도 좋은 빈티지로 손에 꼽는다고 합니다. 또한 2013년도에는 7만 2천 달러에 낙찰되기도 한 이력이 있습니다.

 

또한 우주에서 숙성시킨 페튀뤼스는 11억 원에 낙찰되었기도 했다고 합니다.

페트뤼스도 주문하셨습니다.

 

검색 도중에 페트뤼스와 로마네 콩티에 관한 기사를 발견했는데요,

사연도 깊고 맛도 깊은 와인인 것만은 분명하네요

https://shindonga.donga.com/3/all/13/108148/1

 

로마네콩티 vs 페트뤼스

점과 선을 사용한 화법으로 유명한 미술가 이우환은 세 자녀로부터 진주혼식 기념 선물로 로마네콩티(Roman′ee-Conti) 1990년산 한 병을 받았다. 자녀들은 그 와인을 사…

shindonga.donga.com

 


 

이렇게도 맛있고 프라이빗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바위파스타는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건대입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다음에는 바위 파스 타바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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