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기] 바다, 갯벌체험 가능! 영흥도 농어바위캠핑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흥도 끝자락에 위치한 농어바위 캠핑장에서 캠핑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농어바위 캠핑장 가는 법

농어바위캠핑장은 대부도를 지나서 들어가는 섬인 영흥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는 있겠지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한 길입니다.

대부도를 지나 선재도를 넘으면 영흥도가 나옵니다.
옛날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했지만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차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영흥대교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

서울에서 약 3시간 남짓 달려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캠핑장은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캠핑장에서 바로 해수욕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물이 빠져나가면 갯벌에서 조개, 게 따위를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이 가능합니다.

농어바위 해수욕장

해수욕장의 왼쪽에 튀어나와있는 지형구조가 농어바위입니다.
물이 빠지면 저 너머로 어촌계 갯벌체험이 가능합니다.

넓은 듯 넓지 않은 넓은 것 같은 캠핑장 (명당 고르는 팁+)

도착하자마자 타프와 텐트를 먼저 쳤습니다.
캠핑 구역이 밧줄로 나누어져 있지만,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진에 보이는 나무가 있는 쪽은 차가 다니는 길목인데, 차가 다녀야 하기 때문에, 저쪽으로는 타프나 텐트 줄을 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텐트를 한쪽으로 치우쳐서 쳐야 하는데, 반대쪽이 옆 구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반면에 넓은 공간들도 있는데,
다른 팀이 들어오지 않아서 그쪽에서 저희는 캐치볼도 했습니다.

캠핑장 내 명당은?

농어바위 캠핑장 배치도 (출처:농어바위캠핑장 홈페이지)

저희는 15-4번에 묵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16번 쪽인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저 자리는 항상 인기가 많으니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캠핑은 역시 먹방

캠핑은 역시 편한 옷이 최고입니다. 그래야 많이 먹을 수 있죠.
오자마자 조금 쌀쌀한 느낌에 깔깔이 패션으로 환복 했습니다.

캠핑장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녀석은 역시 구이 바다가 아닐까 합니다.
탕, 구이, 꼬치 다방면에 써먹을 수 있는 만능 가스레인지입니다.

저희는 통마늘 불고기와 잘 익은 멜론으로 시작했습니다.

갯벌체험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갯벌 체험이 가능합니다.
농어바위 쪽으로 넘어가면 유료 체험장이고 해수욕장 쪽은 무료입니다.
캠핑장 매점에서는 호미와 장갑을 팔고 있으니 미리 준비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체험을 가실 때는 유료체험을 추천합니다. (무료 체험장은 거의 생물이 살지 않습니다.)

판매중인 장갑

소아용 장갑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 것인지 알 수 없는 장갑이 저희 사이트 근처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오늘의 조과

성인 남자 3명이서 약 30분 동안 수확한 것은 바지락 2마리와 게 1마리입니다. ㅠㅠ

캠핑은 불멍으로 저문다

먹고 이야기하고 떠들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습니다.
저녁이 오면 날도 추워지고 해서 불을 피워야 합니다.
장작도 매점에서 팔고 있으니 미리 준비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훌쩍 떠나고 싶은 주말, 바다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영흥도 농어바위 캠핑장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