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는 티본 스테이크를 최초로 먹기 시작한 도시라서 곳곳에서 티본 스테이크를 팔아요. 시내에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스테이크 맛집도 많구요. 그런데 이왕 여행을 왔는데 현지인이 많이 가는 레스토랑을 가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왕이면 한껏 멋을 내고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노을을 보며 맛있는 저녁을 먹는 기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 지도를 이곳저곳 클릭해가며 찾은 레스토랑입니다. 바로 La Loggia del Piazzale Michelangelo라는 레스토랑인데요.
La Loggia del Piazzale Michelangelo · Piazzale Michelangelo, 1, 50125 Firenze FI, 이탈리아
★★★★☆ · 음식점
www.google.com
라 로지아(La Loggia)는 정말 미켈란젤로 언덕 한가운데에 있어요. 그래서 식사를 하면서 피렌체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더라구요. 위에 구글 지도 링크 첨부해드렸으니 나중에 이탈리아 가실 때 참고하세요!
저는 가기 전에 예약을 했었는데, 가운데 좋은 자리로 부탁드리려고 미리 예약을 했었답니다. 예약은 https://www.thefork.it/ristorante/la-loggia-r267347#booking= 이 링크로 들어가셔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라 로지아 메뉴는 맨 아래 첨부해놨으니깐 메뉴와 가격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자리를 안내받아 들어갔는데, 미친 듯이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히 괜찮은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저희 뒤쪽에도 테이블이 상당히 많은 편이거든요!


유럽이나 미국은 음료를 먼저 시키고 나서 천천히 메뉴판을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로제 와인 한 잔 먼저 주문해놨습니다. 저 멀리 두오모 대성당이 보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해가 졌습니다~ 나중에 보니깐 저 앞쪽 테이블은 대부분 커플이더라구요. 어딜 가나 제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죄다 커플이더라구요!!!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정말 지방 하나 없는 프로슈토도 같이 주시더라구요! 확실히 기름기가 없어서 더 깔끔하고 빵이랑도 잘 어울렸어요!
주문한 토마토 샐러드와 시금치 샐러드가 나오고, 뜨거운 해가 사라지면서 기분 좋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리고 드디어 메인 요리인 티본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티본스테이크는 피렌체에서 처음 먹기 시작한 거라서 여기 사람들은 티본스테이크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대요.
스테이크를 찍어먹을 각종 소스를 주시는데 아무것도 안찍고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소스는 거의 안 먹은것 같아요. 테이블마다 소금과 후추도 준비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소스 안찍고 소금만 찍어서 드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해가 너무 늦게져서 노을이 보이기 전에 식사를 마쳐버렸어요. 여기서 야경은 너무 보고 싶고, 빈 테이블에 앉아있긴 좀 그렇고 해서 배가 너무 부른데도 불구하고 디저트를 주문했습니다.
커피랑 디저트 2개를 주문했는데 디저트 양은 정말 적어서 마무리하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인과 커피 한잔을 두고 해지기를 기다리는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기분이 몽글몽글한게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어둑어둑해집니다. 피렌체 시내에도 불빛이 환하게 비치면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예약하실때 맨 앞자리로 해달라고 꼭 써놓으세요! 나름 앞이었는데도 앞에 사람들이 있으니깐 조금은 아쉽더라구요.
피렌체는 낮에도 너무 예쁘지만 밤에 볼 때가 가장 최고인 거 같아요! 특히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보는 피렌체의 밤은 더 아름답더라구요~!




너무도 만족스러웠던 식다를 마치고 걸어서 호텔로 왔습니다. 최고의 전망대에서 둘이서 저렇게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151.20유로(약 21만 원 / 2017년 8월 기준)밖에 안 나왔어요! 티본스테이크는 시내로 가면 좀 더 저렴하겠지만, 한 끼 정도 특별하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미켈란젤로 언덕 위에 있는 라 로지아(La Loggia)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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