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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여행] 제주 당일치기 여행(1) 한라산 당일치기 (영실코스 등산 - 어리목코스 하산), 한라산 여행시 반드시 확인해야할 것

by 솔솔랄라솔솔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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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당일치기는 가능한가?

갑자기 휴가를 쓰게 되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제주도를 혼자 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나 홀로 여행이었기 때문에, 좋은 숙소에 많은 돈을 소비하기는 싫었고, 그렇다고 코로나 시국에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에서 불특정 다수와 함께 숙박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생각한 것이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제주도 당일치기를 생각하지만, 선뜻 당일치기를 떠나는 사람은 별로 없고, 거기에 한라산까지 등반하는 것은 조금은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다녀와 보니 오히려 좋은 점도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당일치기 제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행기 편 예약

저는 제주항공을 자주 이용합니다. 포인트 제도라던가 가격이 다른 항공사들보다 매력적인 경우가 많아서인데요.
이번에도 제주항공의 비행 편을 이용했습니다.
평일 비행기 편은 매우 저렴한데, 이번에는 왕복 4만 원가량 소요되었습니다.
김포 > 제주 : 6시 30분 출발
제주 > 김포 : 9시 출발

한라산 탐방로 예약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미리 탐방 예약을 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그냥 등반하면 됐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시간별로 인원 제한이 생겨서 성판악, 관음사 코스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고, 나머지 코스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저는 성판악과 관음사코스를 경험해 본 적이 있지만, 사라오름은 가본 적이 없습니다.
비도 적당히 올 것 같아서 성판악 코스로 예약했습니다.
예약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 064-710-9950 -->

visithalla.jeju.go.kr

 

서울 > 김포공항

당일치기 여행의 생명은 시간 안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탈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 되는 것은 김포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인데요. 택시를 타면 충분하지만, 비행기표가 2만 원 정도인데, 택시비를 더 쓰려니 괜히 아까워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5시 30분에 공항철도 첫차를 타면 비행기 출발시간에 맞춰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체크인을 모바일로 미리 해두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주항공 6:30분 김포출발 제주도착 비행기

서울의 날씨는 매우 좋아서 제주도 날씨도 기대하게 만들었네요.
김포에서 이륙하는 영상을 타임랩스로 찍어봤습니다. 영상으로나마 여행의 설렘을 함께 나눠요!

이륙 영상

좋았던 날씨는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구름이 두텁게 끼기 시작합니다.

한반도 상공

 

착륙영상
제주 국제공항 > 제주 버스터미널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저예산이기 때문에, 터미널로 가는 교통도 시내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는 많으니, 교통 안내 어플을 확인하시고 이동하시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로 약 20분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기상악화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한 개의 문자를 받게 됩니다.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가 기상악화로 통제되었다고 하네요.
문자를 보고 진달래까지 통제 된 다는 얘기인지, 진달래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인지 헷갈렸는데요. 확인해보니 진달래 까지 가능하다는 얘기였더군요.
문자를 받고 급하게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영실 등산, 어리목 하산으로 변경했고, 영실, 어리목은 따로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제주 버스터미널 > 어리목 입구 / 영실 입구

관음사와 성판악 코스는 몇 번 등산해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영실코스로 올라가서 어리목 코스로 내려오는 계획을 짜 보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실은 등반 가능이었는데, 홈페이지 확인해보니 남벽분기점까지는 또 통제가 된다고 하더군요. 날씨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버스 시간표

영실코스는 240번 버스를 타면 약 50분 정도 걸리게 됩니다.
240번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이 되고 있고, 동절기에는 운행하지 않는 시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평일이라 그런지 타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영실코스 입구

영실코스는 영실입구 정류장에서 30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합니다.
주말에는 택시도 다닌다고 하는데, 저는 평일 이어서 택시가 없는 관계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택시비는 7천 원 정도 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화장실과 매점이 있는데, 사탕, 같은 주전부리와
장갑, 스틱 등 간단한 등산용품을 팔고 있는데, 조금 비싼 것 같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등산 준비를 소홀하게 하신 분은 방문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 중턱 / 영실기암

산 중턱에 올라가니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라갈 때는 5명 정도 마주친 것이 전부인데, 평일에 비가 내려서 그런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쳐서 올라가는 내내 뺨을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실기암은 한라산 서남쪽의 영실에 있는 바위군입니다. 명승 제8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바위들
파노라마 샷으로도 찍어봤습니다.


비구름과 안개에 가려서 절경은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맑은 날 오면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겠네요

공사중인 등산로

정상에 거의 도착할 때쯤, 중간에 등산로가 끊어져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입산 통제된 줄 알고 돌아갈 뻔했으나,
이럴 땐 당황하지 않고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면 길을 안내해 줍니다.
- 문의전화: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4) 747-9950

전화해봤더니 이 길이 맞다고 안내해줘서 계속 강행했습니다.
대피소에 도착해서 수분과 에너지를 보충하고, 체온을 올려줍니다.
등산에 주의할 점이라면,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입니다.

240번 버스 시간표

내려갈 때는 어리목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버스시간표를 한번 더 체크합니다.
대피소에는 의료진과 직원들이 상주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윗세오름

윗세오름이네요.
남벽분기점까지는 기상악화로 탐방이 통제되었습니다.
반드시 미리미리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탐방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리목으로 내려오면 관리사무소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약 10~15분 정도 걸어내려가야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어리목 관리소에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하산했습니다.

정류장 건너편 화장실


정류장 건너편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잠겨있습니다.
볼일 보실 때는 어리목 관리소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40번 버스는 갈 때도 1시간 간격이니 참고하세요!

이제 다시 시내로 돌아가서 함덕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https://eatmeatdrink.tistory.co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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