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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종로 광화문 맛집

[삼청동 맛집] 이곳은 방앗간인가 분식집인가 '풍년 쌀 농산'

by 솔솔랄라솔솔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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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청동 분식 맛집 '풍년 쌀 농산'을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산책과 점심식사 사이

직장인들은 요즘 고민에 빠졌습니다. 코로나시대에 직원들이 바글바글한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고 가볍게 점심을 때울 것인가?

저는 날씨 좋은 가을에는 산책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편의점에서 가볍게 때우기도 하고, 지나가는 맛집에서 든든하게 챙겨 먹기도 합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니, 오늘은 산책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산책하기도 딱 좋았습니다.

 

삼청동.

삼청동은 종로 근처 직장인들의 산책코스입니다.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서자면 산책을 즐기는 많은 직장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삼청동은 도교에서 지향하는 이상향인 삼청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요, 도교의 삼청이란 산, 물, 인심 3가지가 맑음을 뜻합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어려운 방앗간

아주 옛날에는 방아가 있어서 방아로 떡을 만들고, 곡식을 빻는 기능을 하는 곳이었고, 현대화되면서 그 방아를 기계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방아가 없는데도 방앗간은 방앗간이라는 이름을 이어오고 있네요.

어렸을 때는 방앗간에서 떡도 만들어서 먹고, 고춧가루도 만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에는 방앗간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대량으로 만들어진 공산품을 주로 사 먹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맛과 식감의 풍년.

삼청동에는 유명한 방앗간 겸 분식집이 있습니다..

바로 그곳은 풍년 쌀 농산.

 

풍년 쌀 농산

간판이 아주 오래된 방앗간 느낌이 물씬 나네요!

조금 이른 점심이라서 그런지 아직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목이 마른 지 맥주부터 주문해서 타는 목을 달래 봅니다.

날이 더워서 그랬나 봅니다.

 

가격은 일반 분식집 수준입니다.

  • 떡볶이(쌀) : 3천 원
  • 순대 : 3천 원
  • 튀김 : 3천 원
  • 어묵 : 5백 원

순대, 어묵, 튀김은 다른 분식집과 다르지 않아 평범한 맛입니다. 아마 공산품을 다른 곳에서 사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방앗간을 같이 해서 인지 떡볶이 식감이 아주 쫄깃합니다.

고추장 소스는 많이 맵지 않고 달달한 편이며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습니다

삼청동길

삼청동에서 올라오는 길목입니다.

정독도서관 길로 올라오다 보면 길 마지막 즈음에 있습니다.

 

떡볶이집 옆 커피집

입가심은 분식집 옆에 있는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했습니다.

여기는 북촌 호떡 바로 옆집 카페인데, 드립 커피를 특이한 방법으로 내려주는 곳입니다.

다음에는 이 카페도 포스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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