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천호에 놀거리를 찾아간 콤콤 오락실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콤콤오락실?
콤콤 오락실을 처음 접한 건 종로 익선동 한 골목에서였습니다. 터덜터덜 걸어가던 어느 여름날, 익선동으로 발걸음을 돌렸고, 한쪽 귀퉁이에 냉방이 잘 되는 오락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름은 콤콤 오락실.
운영하는 사람은 없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오락실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스노 브로스 게임을 했고 그 기억이 아주 좋아 어떻게 만들어진 오락실인지를 확인해보니,
상인들이 어릴 적 가던 오락실이 그리워서 십시일반으로 투자하여 만든 오락실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나무 위키를 찾아보니 제가 알던 이야기와는 다른데,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콤콤 오락실이 여러 군데 생겼다는 것이고,
자주 가던 천호 먹자골목에도 생겨서 술내기 할 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치
콤콤 오락실은 천호 쭈꾸미 골목 끝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양한 게임들
콤콤오락실은 다양한 게임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오락게임의 비용은 1 판당 500원, 옛날 그 시절 다니던 오락실에 비해 많이 비싼 느낌이지만,
잠깐 시간을 때우거나 심심풀이하기에는 적당한 가격입니다.
철권, 킹 오브 파이터스 등 대전류
버블버블, 테트리스 등 퍼즐류
펀칭머신
농구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구비해 있지만, 그 옛날 수십 가지의 게임이 있던 오락실을 떠올리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은 편이니 감안하세요.
가격은 대부분 500원 대 입니다.
술내기 게임
남자들이 술을 먹으면 객기가 심해지는 것은 국룰인가 봅니다.
1차를 마지고 콤콤 오락실에 들어가 내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1차전 : 철권 태그 토너먼트 (TTT)
어릴 적 즐겨하고 꽤나 잘했다고 생각하는 철권부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패배.
생각보다 같이 간 형이 잘하네요.
저는 큰 발이 눌리지 않았습니다
철권 잘하는 팁 : 쉬지 않고 옆사람에게 입으로 견제를 합니다. 쉬면 안 됩니다.
2차전 : 농구게임
누구나 잘한다고 생각하는 농구게임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3판 중 1판은 승리했습니다.
3차전 : 남자의 자존심 펀치머신
3차전 마지막 기회입니다.
펀칭머신이 보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듯이,
여성이 인형 뽑기를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이,
남자는 펀칭머신, 축구게임을 지나가지 못합니다.
인자강(인간 자체가 강한 사람)은 이길 수 없습니다.
결과는 2등입니다.
다행히도 2차는 3등이 쏘기로 했습니다.
술을 한잔 걸치고, 2차를 내야 할 사람을 정하는 게임을 해야 한다면,
서울 곳곳에 자리 잡은 콤콤 오락실을 한번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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